공공조달 군 급식 개혁 5년, 중소기업은 어디서 기회를 찾아야 할까요?

군 급식 개혁 5년, 중소기업은 어디서 기회를 찾아야 할까요?
공공조달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특히 정부의 정책 방향이 크게 전환될 때, 많은 기업 대표님들이 우리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새로운 사업 기회는 어디서 찾아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2021년 10월, 국방부가 50년 넘게 유지되던 군 급식 조달 방식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중대한 발표를 했을 때도 그랬지요. 당시 37만여 명에 이르는 장병들이 이용하는 2,800여 개 병영식당의 급식 체계를 공급자 중심에서 장병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4년 9개월이 지난 지금, 과연 그 약속은 어떻게 이행되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은 어떤 지점에 주목해야 매출과 수익을 늘릴 수 있을지, 박이사가 실제 조달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바쁜 대표님들을 위한 핵심 세 가지
- 군 급식 식자재 경쟁 입찰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초기 목표와 달리 수의계약 비중이 유지되고 있으며, 특정 품목은 보훈·복지단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 민간 위탁 급식 시장은 활짝 열렸습니다. 2022년 시범 사업 후 연간 4,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으며, 계약 기간이 길어 대형 급식업체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 전자 조달 인프라 구축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합니다. 군 급식 관련 정보화 사업에 약 49억 원의 계약이 이미 이뤄졌고, 시스템 개발 및 유지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식자재 입찰, 여전히 제한적
국방부 군 급식 개혁, 5년 성적표는?
2021년 국방부는 군 급식 체계에 두 가지 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하나는 농·축·수협을 통한 수의계약 물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2025년부터 모든 조달을 경쟁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대규모 훈련 기관을 중심으로 민간 급식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나라장터에 공개된 2022년 1월부터 2026년 7월까지의 관련 낙찰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당초의 약속들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주목해야 할 지점은 경쟁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시장의 형성입니다.

민간 위탁 급식, 4천억 시장
💡 이런 제도 변화에 맞는 공고가 뜨는지 매일 확인하기 번거로우시다면, 모두입찰에서 우리 회사 맞춤 공고를 챙겨보세요.
식자재 조달, 완전한 경쟁 체제는 아직 멀었을까요?
초기 국방부의 목표는 2025년부터 모든 식자재를 경쟁 조달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러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식자재 관련 낙찰 사례 67건을 살펴보면, 단 하나의 업체만 참여한 경우가 53건으로 전체의 79.1%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에서 49건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보은용사촌 주식회사, 평화용사촌복지공장 등 보훈·복지단체들이 수주했습니다.
연도별로 봐도 보훈·복지단체 낙찰 건수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0~11건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2026년 7월까지는 7건이 집계되어 꾸준한 비중을 보입니다.
반면, 두 개 이상 업체가 참여한 경쟁 조달 사례는 2022년 5건에서 2025년 1건으로 줄었으며, 2026년에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국내산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군납 공급망 유지를 위해 2025년에도 2021년 수준의 수의계약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수급 안정과 우선 구매라는 정책적 가치가 경쟁 조달 전환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셈입니다.

어떤 품목이 여전히 우선 구매 대상인가요?
식자재 품목별로 살펴보면 특정 품목의 공급 구조는 더욱 명확해집니다. 낙찰 사례 67건 중 김치류가 39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 모든 김치류 계약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에 낙찰되었습니다.
햄 슬라이스와 치킨 너겟 같은 육가공품 8건은 보은용사촌 주식회사가 주로 담당했으며, 조미김 2건은 평화용사촌복지공장이 수주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군납 품목이 여전히 보훈·복지단체에 집중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중소기업이 이런 품목에 신규 진입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 외에 생산 조건, 안정적인 물류 능력, 그리고 우선 구매 대상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수산물(7건, 주 납품처 영어조합법인 제주오션), 식용유(4건, 사조대림), 가공우유(3건, 남양유업) 같은 품목에서는 두 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한 경쟁 입찰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모든 급식 품목이 일괄적으로 개방된 것이 아니라, 품목의 특성과 우선 구매 적용 여부에 따라 시장 진입의 가능성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 구분 | 품목 (사례 수) | 주요 낙찰자 | 경쟁 입찰 여부 |
|---|---|---|---|
| 집중 품목 | 김치류 (39건) | 대한민국상이군경회 | 단독 참여 |
| 집중 품목 | 육가공품 (8건) | 보은용사촌 주식회사 | 단독 참여 |
| 집중 품목 | 조미김 (2건) | 평화용사촌복지공장 | 단독 참여 |
| 경쟁 품목 | 수산물 (7건) | 영어조합법인 제주오션 외 | 복수 참여 |
| 경쟁 품목 | 식용유 (4건) | 사조대림 외 | 복수 참여 |
| 경쟁 품목 | 가공우유 (3건) | 남양유업 외 | 복수 참여 |
병영 식당 민간 위탁, 중소 급식업체에 기회는 없을까요?
식자재 조달과 달리 민간 급식 위탁 시장은 매우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2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된 병영 식당 민간 위탁은 2026년 6월 기준으로 50여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전체 군 급식의 약 20%에 해당하며, 연간 시장 규모는 4,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장은 대형 급식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삼성웰스토리, 본우리집밥, 풀무원,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등 굵직한 업체들이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비행단 등 주요 거점 부대를 중심으로 사업장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처음으로 간부 식당을 민간에 위탁하면서, 기존 병사 식당 중심이던 위탁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군 급식 시장은 상주 인원이 명확해 식수 예측이 용이하고, 일반 사무실 급식 계약이 1년 단위인 것과 달리 3년 단위의 장기 계약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병 1인당 하루 기본 급식비도 2025년 13,000원에서 2026년 14,000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이는 식자재 물가 상승을 반영한 조치이기도 하지만, 급식 품질 향상에 대한 국방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물론 대형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지역 기반의 중소 급식업체들은 특정 부대나 품목에 특화된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장이 열리다: 장병 급식 전자 조달 체계
이번 군 급식 개혁 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변화는 식재료나 급식 운영 분야가 아닌 ‘조달 인프라’ 영역에서 나타났습니다. 국방부의 초기 발표에는 없었지만, 나라장터를 통해 확인된 ‘장병 급식 전자 조달 체계’ 구축 및 연계 계약은 총 8건으로, 약 49억 3천만 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이 사업은 2023년 1월 정보화 전략 계획 수립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피앤티컨설팅이 약 1억 5천만 원 규모의 전략 수립을 맡았고, 2025년 2월에는 한국아이티컨설팅이 약 2억 3천만 원 규모의 사업 관리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가장 큰 계약은 2025년 9월 NHN인재아이엔씨가 31억 4천여만 원에 수주한 본사업 구축이었습니다.
같은 해 12월에는 가상화 소프트웨어 도입, DBMS 이중화, GPU 도입 등 IT 인프라 관련 3건의 계약이 집중되었는데, 총 계약액은 9억 1천여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 IT 장비 입찰에는 각각 78개사, 89개사, 100개사에 이르는 다수의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이는 식자재 조달에서 단독 참여가 많았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2026년 5월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과 장병 급식 거래 기능을 연결하는 사업이 발주되었고, 모든솔루션이 약 2억 6천만 원에 수주했습니다. aT는 이 플랫폼에 장병 선호 식단 반영 기능과 국내산 식재료 구매 지원 기능을 구현하여 전자 조달 체계와 연동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군 급식 개혁은 단순히 식자재 구매 방식의 변화를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연동,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 보안 시스템 구축, 정보 시스템 감리 및 유지보수 등 다양한 IT 서비스 분야에서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조달 시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식자재 납품 외에 이러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영역에서도 기회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우리 회사는 식자재 유통업체인데, 군 급식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뜻인가요?
A. 김치, 육가공품 등 전통적인 품목은 보훈·복지단체에 낙찰되는 비중이 높습니다. 하지만 수산물, 식용유, 가공우유 등 일부 품목은 경쟁 입찰이 이루어지므로, 자사 강점에 맞는 품목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선 구매 대상 여부 및 직접 생산 조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Q. 민간 위탁 급식 시장은 대형 업체만 가능한 것 아닌가요?
A. 물론 대형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특정 지역 부대나 소규모 훈련소, 혹은 특정 식단(예: 친환경, 비건 등)에 특화된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급식 단가 인상으로 품질 향상 수요도 커지고 있으니, 차별화된 제안이 있다면 기회가 있습니다.
Q. IT 분야 중소기업인데,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A. 장병 급식 전자 조달 체계 구축 사업은 이미 약 49억 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었고, 향후 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 데이터 연계 개발, 보안 고도화 등
📌 함께 보면 좋은 글
- 2027년 나라장터 진출 기회! 조달청 서비스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중소기업 사장님 필독
- 혁신제품 시범구매 신청, 처음이라면 이 순서
- 공공조달길잡이, 20년 베테랑이 중소기업 혁신성장 돕는 비결 (2026년)
우리 회사에 맞는 군 급식 관련 공고를 빠르게 찾고 싶으신가요?
모두입찰에서 최신 군 급식 공고는 물론, 우리 회사 조건에 딱 맞는 입찰 정보를 놓치지 않고 확인해 보세요.
모두입찰 바로가기 →“이 공고 우리가 넣어도 될까?”처럼 물어보면 됩니다. 낙찰하한율·적격심사·투찰가 계산을 문서로 찾아 헤매는 대신 대화로 답을 받는 입찰 도메인 특화 AI입니다. 마감 공고 요약, 발주처 발주 성향, 경쟁사 투찰 이력까지 한 자리에서 묻고 답합니다.
모두입찰 AI 보러가기 →처음이면 입찰 AI 활용법부터 — 하는 일 4가지·질문 예시·질의 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