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 시장 속 추석맞이 풀베기, 숨겨진 연례 효자 사업의 비밀

추석이 다가오면 고향으로 향하는 길, 말끔하게 정비된 도로변을 목격하신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매년 동일한 시기, 동일한 지역에서 어김없이 게시되는 '풀베기' 및 '환경정비' 공고를 살펴보면, 그 이면에 상당한 규모의 사업 기회가 체계적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두입찰 분석팀은 오늘 명절이라는 특수성과 맞물려 매년 공공조달 시장의 한 축을 견고히 담당해 온 '추석맞이 풀베기' 사업의 흐름을 심층 분석하고, 그 안에 내재된 실질적 사업 기회를 정밀하게 짚어드리고자 합니다.

예측 가능한 추석 조달
매년 반복되는 풍경, 조달 시장의 예측 가능한 기회가 되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발주되는 도로변 제초 및 환경정비 사업은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연례적 성격의 사업으로, 공공조달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흐름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은 단순히 미관 개선에 그치지 않습니다.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나뭇가지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안전상의 문제 역시 핵심적인 고려 사항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귀성객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이 시기에 맞추어 도로 및 임도 정비 예산을 편성하고 입찰 공고를 게시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소규모 유지보수 사업이 다소 비정형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경향을 보였으나, 현재는 명확한 연례 사업으로 정착되어 조달 시스템 내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같은 길 두 번 베는 순천
순천시 사례로 보는 '한 길 두 번 베는' 조달 계획
순천시의 사례는 이러한 연례적 조달 수요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순천시는 읍면동 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연 2회 계획하고, 각 회차마다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배정하였습니다. 6월에 600km 구간의 풀베기를 1차로 시행하고, 다시 9월 추석을 앞두고 동일한 600km 구간에 대해 2차 풀베기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풀의 자연적인 생장 주기를 정밀하게 고려하면서도, 명절이라는 특정 시점에 맞추어 시민 편의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치밀한 행정 계획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명확한 계획 하에 연중 반복되는 사업은 해당 분야의 전문 업체들에게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기회로 작용합니다.
| 지자체 | 사업 내용 | 작업 시기 | 정비 구간 | 예산 (원) |
|---|---|---|---|---|
| 순천시 | 읍면동 도로변 풀베기 | 6월 | 600km | 150,000,000 |
| 순천시 | 추석맞이 도로변 풀베기 | 9월 | 600km | 150,000,000 |

정읍시의 단골 노선
정읍시의 '단골 노선', 안정적인 연례 계약의 흐름
더 나아가, 특정 지역에서는 매년 동일한 구간에 대해 반복적으로 사업을 발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읍시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정읍시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으로 북면지구, 교암외지구, 옹동지구 세 곳의 임도(산림도로) 풀베기 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하였습니다. 2년에 걸쳐 이 세 지역에서만 총 6건의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예산 총액은 2억 원을 상회하는 규모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반복성은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업체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그널로 작용합니다. 단발성으로 종료되는 사업이 아니라, 풀의 생장과 명절의 순환에 따라 매년 일정한 수요가 발생하는 이른바 '단골 노선'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안정적인 수요 구조는 업체가 장비 투자 및 인력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근거를 제공할 것입니다.
| 지자체 | 연도 | 지구명 | 예산 (원) |
|---|---|---|---|
| 정읍시 | 2024년 | 북면지구 | 39,809,000 |
| 정읍시 | 2024년 | 교암외지구 | 31,669,000 |
| 정읍시 | 2024년 | 옹동지구 | 36,732,000 |
| 정읍시 | 2025년 | 북면지구 | 36,725,000 |
| 정읍시 | 2025년 | 교암외지구 | 34,967,000 |
| 정읍시 | 2025년 | 옹동지구 | 35,794,000 |

작지만 큰 기회, 다양한 지역의 풀베기 전략
정읍시 외에도 다수의 지자체가 추석맞이 풀베기 사업을 시행하며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발주 방식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창녕군은 2024년 추석맞이 도로변 풀베기 사업을 국도, 지방도 등 총 11개 노선으로 구분하여 세 건으로 분할 발주하였으며, 총 1억 원을 상회하는 예산을 투입하였습니다. 함안군 역시 같은 해 도로변 풀베기를 1권역과 2권역으로 구분하여 각각 9천만 원 후반대의 예산을 배정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수의 노선이나 권역을 통합하여 발주하는 경우, 건당 예산 규모가 1억 원 안팎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아산시 또한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명절 대비 예초 및 제초작업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김포시와 김제시 역시 2년 연속으로 명절 대비 환경정비 공사를 발주하였으며,
- 금년에는 전주시 덕진구가 풀베기뿐 아니라 도로변 지장수목 제거까지 포함한 '추석 명절 대비' 사업을 새롭게 개시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풀베기 사업이 단순한 소규모 용역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에 따라서는 상당한 규모의 프로젝트로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지자체 | 사업 내용 | 세부 노선/권역 | 예산 (원) |
|---|---|---|---|
| 창녕군 | 추석맞이 도로변 풀베기 | 국도 79호 등 3개 노선 | 37,900,000 |
| 창녕군 | 추석맞이 도로변 풀베기 | 지방도 1008호 등 5개 노선 | 34,700,000 |
| 창녕군 | 추석맞이 도로변 풀베기 | 지방도 1080호 등 3개 노선 | 35,700,000 |
| 함안군 | 추석맞이 도로변 풀베기 | 1권역 | 98,700,000 |
| 함안군 | 추석맞이 도로변 풀베기 | 2권역 | 97,3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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